저희 둘째 아기가 어느덧 5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이유식을 준비할 시점이 왔답니다. 보통 아기들은 이르면 생후 5개월 무렵부터 첫 사회생활(?)이라 할 수 있는 이유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유식 시작을 앞둔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한 내용입니다. 완분아기는 보통 4-5개월, 완모아기는 6개월정도에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특히, 완모아기들은 철분보충을 위해 소고기를 섭취하며 영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때, 꼭 필요한 초기이유식 준비물 5가지를 엄선하여 정리해 드릴게요. 초보 엄마, 아빠라면 이 리스트만 살펴보셔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눈금이 선명한 내열유리 이유식 용기
이유식을 시작하면 매일매일 정성껏 만든 미음을 소분해서 보관하는 일이 일과가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초기이유식 준비물은 바로 보관 용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냉동실과 전자레인지, 중탕 사용까지 모두 가능한 내열유리 소재를 추천드려요. 특히 5개월 아기는 한 번에 먹는 양이 30ml에서 80ml 정도로 적기 때문에, 용기에 눈금이 10ml 단위로 촘촘하게 그려져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아이가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히 체크 할 수 있습니다. 뚜껑의 밀폐력이 좋아야 냉장고 안의 음식 냄새가 배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된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2. 아기 입에 착 붙는 실리콘 스푼
아직 젖병의 젖꼭지에만 익숙한 아기에게 숟가락은 매우 낯선 도구입니다. 그래서 첫 숟가락은 무엇보다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보다는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의 스푼이 필수적인 초기이유식 준비물로 손꼽힙니다. 실리콘 스푼은 아기의 연약한 잇몸에 자극을 주지 않고, 치발기처럼 입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아기가 금방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스푼의 머리 부분이 너무 끄면 아기가 입을 벌리기 힘들어하므로, 아기 입 크기에 딱 맞는 작고 얇은 형태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온도 감지 기능이 있어 뜨거우면 색이 변하는 제품도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3. 알갱이를 걸러주는 고운 체망
첫 이유식은 이제 막 액체에서 고체에 가까운 음식을 먹는 연습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소화 기관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알갱이에도 사레가 들리거나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단계에는 쌀미음이나 채소 퓨레를 만든 뒤 반드시 체망에 걸려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초기이유식 준비물이 바로 스테인리스 소재의 고운 체망입니다. 촘촘한 망을 사용해야 소고기의 거친 입자나 채소의 섬유질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냄비에 바로 걸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고 고정 고리가 있는 형태를 선택하면 혼자 조리 할 때 훨씬 편리합니다. 위생을 위해 연마제를 잘 제거한 뒤 사용해 주세요.
4. 뒤처리가 간편한 실리콘 턱받이
이유식 시간은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아기가 숟가락을 뺏으려 하거나 입에든 미음을 푸우~ 하고 뱉어내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 옷을 매번 갈아입히지 않으려면 방수 기능히 확실한 턱받이가 필수입니다. 천 소재보다는 음식물이 묻어도 물티슈고 슥 닦거나 물로 바로 씻어낼 수 있는 실리콘 턱받이를 추천합니다. 특히 하단에 입체적인 포켓이 달린 디자인은 아기가 흘린 미음을 받아내어 바닥이나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가벼운 무게의 제품을 선택해야 아기가 목에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도 돌돌 말아 가방에 넣기 좋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5. 소량 조리에 특화된 전용 냄비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초기이유식 준비물은 바로 이유식 전용 냄비입니다. 집에서 쓰던 큰 냄비를 써도 되지만, 초기에는 한 끼 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지름 14~16cm 정도의 작은 소스팬이 조리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스테인리스 소재는 위생적이고 반영구적이지만 음식이 눌어붙을 수 있으므로 숙련도가 필요하고, 코팅 냄비는 관리가 쉽지만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냄비 안쪽에 용량 표시 눈금이 있다면 계량컵 없이도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만약 요리에 자신이 없다면 재료를 찍고 갈아주는 기능을 한 번에 하는 마스터기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첫 이유식을 맞이할 아기를 위한 필수 초기이유식 준비물 5가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우리 아이가 커가는 것이 실감 나서 마음이 뭉클 해지기도 하실 거예요. 완모 아기는 소고기를 빨리 시작하는 만큼, 질 좋은 안심 부위와 블렌더도 미리 챙겨두시면 완벽합니다. 준비물들 잘 갖추셔서 아기와의 첫 식사 시간을 즐겁게 시작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