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의 기나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여행도 가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도 가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놓치면 안돼겠죠.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독서를 놓쳐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글자와 친해지고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기 때문입니다. 겨울방학동안 읽어보면 좋을 저학년 필독서 5권을 소개합니다.
1.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고전, '강아지똥'
저학년 시기에는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저학년 필독서의 대명사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천대받던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우기 위해 자신의 몸을 녹여 거름이 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가치와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는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도 세상에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이야기 나누기에 가장 적합한 도서입니다.
2.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찾는 '나나 올리브에게'
최근 초등학교 현장에서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책입니다. 루리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배려해야 하는지를 따뜻한 삽화와 함께 보여줍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1~2학년 아이들은 친구 관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2025년에도 변함없이 추천되는 저학년 필독서로서,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공감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3. 생명 존중과 용기를 배우는 '낭만 강아지 봉봉'
동화적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이 시리즈는 독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유기견이었던 봉봉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는 봉봉의 모습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줍니다. 글밥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스스로 읽기를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주기 좋으며,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저학년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4.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 '모두의 수영장'
다양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포용'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신현경 작가의 '모두의 수영장'은 장애나 국적, 외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이 잘 드러나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왜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줍니다.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읽기에도 매우 좋으며,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편견없는 시선을 길러주는 이 시대의 필수 저학년 필독서입니다.
5. 무조건적인 사랑의 가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쉘 실버스타인의 이 작품은 학년이 올라가서도 계속해서 읽게 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무의 모습은 부모님의 사랑이나 진정한 희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저학년 시기에는 다소 슬프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행복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명확하여 아이들이 내용을 파악하기 쉽고, 독후 활동으로 "내가 나무라면 소년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사고력을 확장하기에 매우 훌륭한 도서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완독을 강요하기보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읽으며 책과 친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겨울방학동안 필독서를 포함한 다양한 책을 접해보세요.